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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주식

미국주식) 아마존이 거부한 비자카드, 지불결제주 위기?

by 라리사 2021. 11. 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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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존 " 영국의 비자카드, 수수료 비싸"

 

'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' 아마존이 내년부터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 

 

비자카드 주가는 하루 만에 4.70% 떨어져 205.0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.

비자카드는 올해 고점인 7월 27일(250.93달러) 대비 17일 현재 주가가 약 18% 떨어진 상태 입니다.

올해 연중 수익률도 -5.83%다. 비자카드가 속해 있는 S&P500지수가 연중 26.70%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하락세다.

같은 날 아마존이 "영국에서 발급된 비자 신용카드가 거래 처리 수수료를 높게 받고 있어 내년 1월 19일부터는 아마존 상거래에 영국 발급 비자카드를 받지 않겠다"고 밝힌 여파 때문 입니다.

 

 

비자카드는 올해 초 영국과 유럽연합(EU) 간 디지털 상거래 처리 시 가맹점에 부과하는 환전 수수료를 올린 바 있습니다.

브렉시트 이후 EU의 환전 수수료 상한선 제한이 영국에서 더 이상 적용되지 않게 되자 카드사들이 수수료를 인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.

 

다만 아마존과 비자카드 간 불화에는 브렉시트에 따른 변화를 넘어 온라인 상거래업체와 지불결제업체들 간 수수료 갈등이 깔려 있습니다. 미국 대형 유통업체 크로거도 2019년 과도한 수수료를 이유로 비자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.

 

 

페이팔, 스퀘어까지 뒷걸음

 

기존 대형 카드사들의 경쟁자로 떠올랐던 '핀테크 대장주' 페이팔은 17일 하루 새 주가가 4.36% 떨어졌습니다.

이는 같은 날 하르시타 라왓 번스타인증권 분석가가 페이팔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(매수)에서 시장수익률(중립)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영향이 직접적으로 작용했습니다. 다만 페이팔 주가는 최근 한 달과 연중 변동률이 각각 -23.70%와 -11.06%로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상태입니다.

 

스퀘어도 사정이 비슷합니다. 같은 날 스퀘어는 하루 새 주가가 2.78% 떨어졌는데, 최근 한 달 주가 변동률이 -8.07%로 뒷걸음질한 상태다. 

 

'후불결제(BNPL)' 관련 강자로 떠오른 어펌은 아마존과 협력 소식을 연달아 발표하며 주가가 단기 급등했지만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급등락했습니다. 올해 연중 주가 변동률이 56.03%를 기록해 연중 기준 주가가 급등했지만 최근 한 달 새 -3.52%를 기록했다. 어펌은 페이팔과 스퀘어에 도전해 BNPL을 주도하는 업체다.

 

지불결제업체들이 부진의 늪에 빠진 이유는?

 

월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크게 세가지를 꼽습니다.

 

첫째, 업계 경쟁 격화에 따른 수익 성장세의 둔화 우려.

둘째, 아마존 등 대형 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의존도.

셋째, 코로나19 이후 닥친 인플레이션 압박 속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.

 

이와 관련해 리왓 분석가는 "핀테크 업체들이 디지털 시대의 지갑으로 혁신을 이끌어 왔지만 지불결제업계 전반적으로 아마존과 쇼피파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, 이런 가운데 두 업체가 자체적으로 지불결제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기존 업체들을 위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페이팔을 주잇ㅁ으로 한 핀테크업체들의 시장 점유율확대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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